경찰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음주운전, 신호위반, 과속, 난폭은전 등 대부분이 법규위반에 의한 것으로 안전운전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상대적으로 오히려 초보운전자들의 사고율이 감소한 것은 오히려 더 안전운전을 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초보이기 때문에 온 신경을 곤두세워 법규를 지키고, 조심운전함으로써 100%이상 사고를 감소시킨 것이다.

도로에서 초보운전 표시를 한 자동차를 만나게 되면 속도를 높여 앞질기를 하고 자신의 차량 앞으로 차선을 변경하여 들어오려 하면 앞차와의 간격을 더욱 좁혀 끼어들지 못하게 한다. 혹시라도 초보운전자로부터 자신의 운전에 방해를 받을까 염려해서다. 신호대기 후에 진행신호가 들어올 때도 초보운전자에게 빨리 출발하기를 재촉하며 경적을 울린다. 초보운전자들이 운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운전이 서툴러서가 아니라 일명 베스트드라이버들의 방해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모든 방해를 해치고도 초보운전자들은 그들만이 가직 있는 초보운전의 마음인 안전운전 최우선으로 도로위에서의 모든 위험을 해치고 사고로 부터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매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각종 정책과 막대한 예산이 집행되고 있는데도, 사고율은 OECD 국가 중 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법규준수, 안전운전, 조심운전만이 교통사고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임을 명심하고 매일 초보운전자의 마음으로 운전석에 앉아보자.

대구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정현희